1월 초부터 4월말까지 쉼없이 달려왔던 99일의 여정이 마무리 되었다.
주특기 프로젝트부터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금방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수료식에서는 최종 프로젝트가 전체 투표 1위로 최고의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상을 받게 되었다.
프로젝트 시연 영상
배포 URL - https://bipumin.shop
BE Github - https://github.com/Bipum-In/Bipum-In-BE
항해 99를 마치며, 그동안의 과정들을 돌아보며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내가 항해를 시작한 이유
국비지원교육 이후, 웹 개발자로 커리어 시작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들어갔던 첫 직장에서는 RPA 개발자로 근무하게 되었다. RPA 개발자로서 직무에 익숙해지고 회사에서 인정 받을 수록, 마음 속 한 구석에서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더 미루게 된다면 기회가 없을거라 생각했고,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커리어 전환을 위해 평가한 백엔드 개발자로서의 내 역량은.. 정말 형편 없었다. 추가적인 학습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렇지만 경력 상의 공백이 길어지는 건 원치 않았기에, 짧은 시간 안에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부트캠프를 찾게 되었다.
수많은 부트캠프 중에서 항해를 선택한 이유는 3가지였다.
1. 부트 캠프 중 가장 짧은 기간 (3개월)
2. 프론트, 디자이너와의 협업 경험
3. 여러 개의 프로젝트 경험
악명?? 높을 정도로 타이트한 일정을 자랑하는 항해였지만, 벼락치기를 하는 마음으로 항해 99에 입성하게 되었다.
99일 간의 여정 (Spring)
- 웹개발 종합반 사전 학습
- 토이 프로젝트 or 웹개발 종합반 학습 (1주)
- 풀스택 미니 프로젝트 (3일)
- Java 언어 학습 (1주)
- 프로그래밍 기초, 알고리즘 (1주)
- 주특기 학습 (3주)
- 미니 프로젝트 (1주)
- 클론 코딩 (1주)
- 최종 프로젝트 (6주)
- 지원 주차 (1주)
항해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 상의 학습시간은 9 to 9 이지만, 주 100시간 학습에 몰두하라고 강조한다.
참고로 주 100시간을 채우려면 아침 9시부터 자정까지 학습을 해도 100시간을 채울 수 없다... (주 6일 기준)
일주일 내내 학습에 몰두하면 좋지만, 일주일에 하루만큼은 휴식을 취하며 머리를 식힐 것을 권하고 싶다.
프로젝트 주차에 접어들수록 휴식시간이 정말 부족하기 때문에 체력을 안배해야한다. (특히 프론트)
비전공자 출신으로, 99일 간의 과정 속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사전 학습 기간 ~ 0주차이다.
사실상 전공자나 관련직종 종사자들과의 차이를 메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나는 이 기간동안에 자바 기초에 대해서 탄탄히 다지고자 했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되었다.
위의 커리큘럼을 보면 알겠지만, Java의 학습기간이 고작 1주이다... 노베이스에서 1주 만에 Java를 정리하는건 절대 불가능하다. 이 때부터 헤매게 되면 뒤에 다가오는 알고리즘 주차나 주특기 학습 주차에서 큰 고난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들어가서 배우면 되겠지라는 마인드로 들어오지 않길 바란다. 항해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약간의 자료 뿐이고, 이해하는 몫은 본인의 몫이다. (1을 주면 10을 알아야 한다!!)
항해 합류를 결정하게 되면 사전학습 스터디를 맺어주는데, 이 때 웹개발 종합반을 공부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웹개발 종합반의 백엔드 언어가 파이썬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후에 얻어갈 것이 없다. 그냥 프론트와 서버가 어떻게 정보를 주고받는지 과정정도만 그리고 넘어가길 바란다.
나는 스터디원들에게 자바의 정석을 권했고, 각 챕터의 문제를 풀어보며 어려웠던 내용을 공유했다.
만약 자바의 정석으로 공부할 예정이고 Spring을 주특기로 선택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객체지향까지는 정리해보길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0주차에는 웹개발 종합반을 다시 수강할 것인지, 아니면 작은 프로젝트를 해볼 것인지 결정하라고 한다. 프로젝트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힘든 만큼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특히 Github 활용 능력)
12기에서는 웹개발 종합반과 토이프로젝트 선택 비율이 반반이였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토이 프로젝트를 선택했던 인원들이 상위 그룹에 속했던 것 같다.
마치며..
99일 간 얻은 것 중 가장 큰 것은 나아갈 방향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채워나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개발자로서의 길을 새롭게 열어준 항해와 힘든 여정을 함께한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요즘 개발 직군이 여러모로 힘든 상황인데.. 취업까지 다들 응원하고 싶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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